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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마음공간 이야기 등록일 2016.06.20 20:24
글쓴이 이성희 조회 1410

그래, 이거야! 10년의 개원을 접고 캐나다에서의 6년 넘는 세월 후, 2008년 말에 다시 개원을 준비하며 불쑥 떠오른 이 이름이 참 좋더구나. 영어로는 Mind Space 보다 Space in Mind. 인디언들은 자기만의 장소가 있었다고 하던데 우리 마음에도 깊이 묻어둔 자신만의 공간이 있는 것 같아. 삶에 쫓기느라 한참씩 잊고 지내다 우연히 올려다본 파란 하늘 양떼구름, 바람에 날리는 꽃잎들, 지친 퇴근길에 들리는 다정한 노래 소리에 잠시 흘깃 들여다보게 되는 곳. 위로를 받고 각박해진 마음을 가다듬게 되는 그런 공간. 이 자신만의 공간을 다시 찾고 잘 가꾸어 가는 작업을 같이 하는 곳.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설레더구나.

 우연히 임대써 둔 것 보고 들어온, 광화문 한복판 빌딩의9. 그것도 이순신 장군 오른팔 옆에 위치한, 광화문의 사방팔방이 파노라마로 보이는 곳! 자주 시끄러워지긴 하지만 역사의 현장을 보는 특권도 있단다. 광화문 역 7번 출구로 나올 때는 길지 않은 계단을 두고 굳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지. 에스컬레이터가 위로 거의 올라왔을 때 드디어 나타나는 이순신장군, 세종대왕, 광화문, 그 넘어 펼쳐진 인왕산을 보며 가슴 가득 감사와 긍지를 느낀단다. 교보 빌딩 벽에 새 글이 걸리거나 하늘이 파랗거나 출구 앞 나무가 유난히 근사한 날은 더 바랄 것 없는 행복감으로 하루를 열게 된단다.

올해는 마음공간에게 아주 특별한 해야. 원장 1, 간호사 1명의 단출한 가족이 2-2로 두 배가 되었거든. 정신분석과 소아청소년공부를 같이한 깊이 있는 권원장님, 그리고 정신건강과 근무가 익숙하고 심성 좋은 강샘. 젊은데 참 안정된 새 멤버들로 마음공간에 활력과 여유가 더해지니 희한하게 꽃도 더 잘 자라는 것 같아. 좀 더 편리하게 일할 수 있도록 구조도 좀 바꾸고. 처음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우리끼리 자가 인테리어를 했더니 아직도 보기에 많이 어설퍼. 그래도 이래저래 같이 궁리하며 하나하나 채워가는 즐거움이 있어. 오시는 분들도 그런 자그만 변화의 즐거움을 같이 하시면 좋겠어. 이 안정감과 밝은 에너지와 열정이 여기를 찾는 분들에게 고스란히 잘 쓰여지게 노력할거야. 근사하게 자란 큰 나무들이 가득한 정원도 멋있지. 그런데 어린 나무들을 공들여 키워가며 어떻게, 또 얼마나 클 지 설레는 기대가 있는 정원이 더 정겹잖아. 그렇게 같이 위로하고 다독이며 공들여서 자신의 깊고 평화로운 아름다운 공간을 찾고 키우는 정원이면 좋겠어. 마음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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