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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100% 지금 등록일 2016.07.19 11:46
글쓴이 이성희 조회 1133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하고 싶다. 근데 행복이 정말 뭘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좋은 친구들과 신나게 놀 때, 숨이 턱 막히는 아름다운 풍광을 볼 때, 한참 끙끙대던 문제가 일순간 해결 되었을 때, 한일전에서 이겼을 때 등등 행복한 순간들은 수시로 있는데 막상 요즘 행복하십니까?‘ 물으면 선듯 그렇다고 못하겠지 않아?

여행을 갔을 때조차도 여행객들 표정을 보면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꽤 되거든. 오히려 가기 전 기대로 들 뜨거나  다음에 회상할 때는 대부분 행복한 미소를 짓지.


어느 뇌연구 센터에서 재미있는 강연이 있었어. 재즈 악단을 정말 불러 연주하면서 악기를 연주하며, 또 음악을 들으며 생기는 뇌 반응에 대한 설명을 하는 거야.

왜 하필 재즈냐고? 여기에 그 강의의 묘미가 숨어 있어.

재즈에 독특하게 있는 즉흥연주(improvision)' 때문이야.

어떤 곡을 다 같이 악보대로 합주하다가, 어느 시점에서 한 연주자가 즉흥 연주를 시작하고 다른 연주자들은 자기 악기로 알아서 장단을 맞춰주지. 그러고 나면 또 다른 악기 연주자가 시작하고.

이 즉흥연주는 미리 준비되고 연습된 것이 아니라 그 순간에 만들어져 그대로 연주되는거지. 이게 대부분의 기존 악보대로 연습하고 연주하는 다른 음악 장르들에 없는 재즈의 백미라 할 수 있을 거야..


재즈 음악가들이 그렇대.

이 즉흥연주를 할 때는 자신이 배우고 익힌 것, 음악 이론, 그 동안의 연습과 연주, 들어온 음악 등등 이제까지의 모든 경험과 재능, 영감 등등 그야말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모아 가장 좋은 음을 내는 데만 몰입하게 된대.

그러면서 그 순간순간 너무나 큰, 형언할 수 없는 행복감이 느껴진다는 거야. 그리고 그 때 뇌를 관찰해보니 연주에 관련된 뇌세포들간의 전달 속도가 아주  빨라지더라는거야. 다른 곳으로 흩어지는 것 없이  시원하게 쭉쭉 연결이 되어 간다는 거지.


재즈 음악가는 이 순간을 “Fully Present" 라고 표현하더구나.

”100% 지금". 와! 근사하지?


최근 방영된 디어 마이 프렌즈드라마 있잖아.

대사의 그 리얼한 표현력도 감탄스럽지만 평균 76세인 배우들의 미친 듯한 연기가 정말 예술이지.

연기에 이제까지 그 배우가 쌓아온 연륜과 성실과 노력과 재능이 그대로 녹아 있는 것 같아 보는 사람도 전율이 느껴져.

이런 연기를 하는 순간 그 배우는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


더운 여름이야. 뭔가에 푹 빠져 이 여름을 난다면 근사할 것 같지 않아?

 지금이 100%가 되는 행복이 어떨지 한 번 느껴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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